협업공간 한치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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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눈으로 본 신장동’…한치각ㆍ두치각 ‘우리의 다음’, ‘신장동 아카이브’ 展

2021. 12. 24.

이인의 감독 作 'k-55 깔라마리'


어느 지역이든 오랫동안 만들어진 지역만의 색이 있다. 한 지역에 오랫동안 살았던 사람과 타지역에서 온 사람이 지역을 바라보는 눈은 다르겠지만 모두 지역의 특색이다. 그렇다면 오래전부터 미 공군부대 문화가 자리 잡은 평택시 신장동은 어떻게 볼까.

신장동 지역 작가와 타지역 작가가 신장동 일대를 관찰한 전시가 열렸다. 내달 31일까지 평택 협업공간 한치각과 두치각에서 진행되는 <우리의 다음>과 <신장동 아카이브 VER.2021> 展이다.

이번 전시는 회화, 영상, 설치, 사진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인 7명이 참여해 각기 다른 색으로 풀어낸 신장동의 모습을 보여줬다. <우리의 다음>에는 변우리, 이의석, 정혜린, 허창범 작가 참여해 회화 및 설치 작품을 선보였으며 <신장동 아카이브 VER.2021>에는 김태형,이병찬 작가와 이인의 감독이 참여해 사진, 설치, 영상 등의 작품을 전시했다.

변우리 作 '연못'


평택이 고향인 정혜림 작가는 자신이 나고 자란 평택에서의 기억을 회화로 표현했다. 자신이 어린 시절 겪었던 우울감, 유쾌하지 않은 기억을 쓰고, 그려 그림일기를 완성했다. 일기의 내용을 알아볼 수 없게 했지만 작품으로 과거를 배설하면서 아무도 몰랐으면 하는 마음과 누구든 알아줬으면 하는 마음이 담겨 있다.


지난 2월 평택에 온 허창범 작가는 신장동의 하늘을 여러 색으로 풀어냈다. 허창범 작가는 “같은 하늘이지만 서울과 평택의 하늘은 다르다”며 “모든 것을 이분법적으로 나누지 않고 다양한 모습이 있다는 것을 하늘을 통해 풀어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허 작가의 설명처럼 그의 작품에는 다양한 색이 담겨 있다. 같은 색들을 썼지만 샌딩 작업, 물감을 뿌리는 방법에 따라 다른 하늘을 모습을 하고 있다.

한치각에선 작가들이 느낀 신장동에 대한 기억과 감정을 담아낸 작품이 있다면 두치각엔 지역의 모습이 담긴 작품이 전시돼 있다.

전시장 맨 앞 가득 채워진 김태형 작가의 작품 ‘신장동 아카이브’는 신장동 골목골목을 찍은 사진들이다. 김 작가는 타지역과 다르게 골목과 시장이 곳곳에 있다고 생각했고 사람들이 자주 오가는 골목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담아냈다.

이인의 감독은 15분짜리 다큐멘터리 ‘k-55 깔라마리’를 통해 신장동 주민들만 아는 ‘소금 튀김 할머니’의 모습을 촬영했다. 군 부대 정문에서 수십년간 튀김 장사를 하며 지역의 변화와 이모저모를 할머니의 친근한 입담으로 회상할 수 있다.

허창범 作 '가상현재'


김은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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