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업공간 한치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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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보고, 작품도 사고”…31일까지 평택 신장동서 ‘할로윈 아트마켓’ 열린다

2021. 11. 10.

어나더 스페이스 전시 전경.

허물어진 폐가 속 화려한 회화 작품, 평범한 골목 곳곳에 새겨진 해골 그라피티, 상점마다 놓인 호박과 유령 장식품. 가을이 성큼 다가온 사이 어디선가 스산함이 덮쳤다. 최근 평택시 신장동 일대엔 한 발 빨리찾아온 할로윈(Halloween) 이야기다.

 

매년 1031일 치러지는 할로윈은 유령이나 괴물 분장을 하고 집집을 다니며 사탕과 초콜릿을 얻는 미국의 대표적인 축제다. 신장동은 일찍이 미군이 들어서면서 미국 문화가 자리잡았고 해마다 할로윈을 준비한다.

 

올해는 지역 예술인들과 함께 예술을 즐기는 특별한 핼러윈이 열렸다. 지난 20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진행되는 <신장동 할로윈 아트마켓>이다.

 

오는 11월 개관하는 '두치각'에서 시민들이 전시를 즐기고 있다.

<신장동 할로윈 아트마켓>은 협업공간 한치각과 두치각, 어나더 스페이스에서 만날 수 있다. 참여 작가는 권민경, 김상균, 이태강, 최수련 등 경기문화재단이 지원하는 아트 경기선발 작가 47명과 오피, 살보, 위제트 등 그라피티 작가 3명이다. 작품은 총 330점 선보여진다.

 

이번 아트마켓에서 관람객들은 전시를 즐기면서 마음에 드는 예술 작품을 자유롭게 구매할 수 있다. 10만원부터 다양한 가격대의 현대미술 작품을 접하고 소장할 수 있는 기회다. 평소 예술을 접하기 어려웠던 시민들에겐 핼러윈과 전시를 같이 접할 수 있는 문화 시간이며, 지역 예술인에겐 코로나19로 침체한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기회다.

 

협업공간 한치각 정문에 설치된 그래피티 작품

 

이번 아트마켓의 주제가 핼러윈인 만큼 콘셉트도 독특하다. ‘요괴’, ‘미신’, ‘전설3가지 틀에서 전시를 볼 수 있다. 한치각은 신장동의 과거를 담아 기억하고자 하는 김철유 작가와 김윤아 작가의 회화, 설치, 영상 작품을 준비했다. 과거 가정집이었던 어나더 스페이스는 폐가의 모습을 살려 전설의 작품들과 잘 어우러지는 공간을 꾸렸다. 부서진 창문, 떨어져 나간 문, 화장실 바닥 등으로 공포스러운 분위기를 더한다. 아울러 두치각에서는 최수련 작가의 작품을 비롯해 박미라, 이태강 작가들이 지옥, 해골, 괴물 등 각자의 특색을 담은 다양한 요괴와 미신 작품을 내놓았다.

 

이생강 협업공간 한치각 공동대표는 신장동 일대는 미군을 포함한 외국인들이 많이 오가는 곳으로 일찍이 핼러윈 문화가 자리 잡았다지역 작가와 함께 시민들이 예술을 만끽하며 즐길 수 있는 특별한 핼러윈을 보내고 싶어 개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개최한 지 며칠 지나지 않았지만 많은 시민이 평소보다 작품에 더 관심을 가지고 신장동을 찾고 있어 지역 예술인과 시장 상인들도 활기를 되찾고 있다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웃으며 전했다.

 

 

출처 : 경기일보(http://www.kyeonggi.com/news/articleView.html?idxno=2385739)

기자 : 김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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